어제 마트에 가서 과일 코너를 둘러보고 있었습니다.
진열대 제일 위쪽에 웬 큰 녹색의 큰 과일들이 몇 개 있었는데, 처음에는 그냥 수박이나 메론 종류인 줄 알았습니다.
보통 그렇게 큰 놈들은 수박인 경우가 많죠.
그런데 가까이 가서 보니 그게 귤 종류의 과일이더군요.... (껍질이 귤껍질)
만져보니 물렁물렁하고, 자몽이나 다른 오렌지들과 같이 있는걸 보니 귤 종류가 확실한 듯 했습니다.
진짜 크다...
지금까지 귤 류의 과일 중 제일 큰건 자몽이라고 철썩같이 믿고 있었는데.
바로 옆에 놓여있는 자몽들이 참 애처로워 보였습니다.
자몽과 감히 비교할 수 없는 크기의 이 귤 (정확한 이름을 모르겠습니다) 을 보고 너무 신기했던 나머지, 옆에서 돌아다니던 직원한테 물어봤습니다.
이름이 뭐라뭐라 했는데 잊어버렸네요.
그리고 맛은 자몽하고 비슷하지만 별로 시지 않고 단 맛이 좀 더 난다는데.
사왔습니다... 원래 예정에 없었지만.
이 사진으로는 크기를 잘 알아보기 힘드네요.
사과가 참 불쌍해보이죠? ^^
이제 시식할 시간입니다.
이 큰걸 다 먹으려면 며칠은 걸리지 않을까?
이 초대형 귤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있던 저는 처음에 손으로 껍질을 벗기려고 시도했습니다.
하지만 아무리 해도 껍질이 벗겨지기는 커녕 껍질에 상처만 무수히 생기고 제 손만 점점 아파왔습니다.
이 고생을 하느니 차라리 반으로 잘라서 먹고 말지.
...
!!!
껍질이 절대 벗겨지지 않는 이유가 있었네요.
저 껍질의 두께를 보세요... -_-;;;
오렌지 자몽 등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세계에서 유래한 껍질....
그래서인지 크기는 무지 크지만 먹을 건 많이 없었습니다.
맛은 나름 괜찮더군요.
1개중 반쪽을 먹었는데 별로 배가 부르지 않았을 정도이니. 정말 먹을게 없고 껍질이 너무 두껍습니다.
가격은 별로 안 비쌉니다. 2.5달러 정도였으니까 우리 돈으로는 3000원이 좀 넘는 정도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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